Project Description

 

여행의 피로가 몰려온다.
 뒤바뀌어 버린 시차와

여행의 즐거움에 反한 현실의 번잡스러움에
 여행의 감동은 사진에만 머물러 있다.
 

쿠바에 가면 쿠바가 된다고 하셨는데

쿠바에 동화되지 못하고
 
껍데기의 환영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2000장의 사진, 20롤의 필름 
그 속의 쿠바는 아름다운 사람들과 색으로 빛나고 
이제 쿠바를 떠나 울산의 일상으로 돌아갈때

그리고 
사진속의 쿠바로

미소짓고 행복한 시간으로 가야 할 시간

꿈과 같은 17일이 지나고
 
12000장의 조각을 꿰어 맞추어야 할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