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 경상일보] 뉴비전 갤러리 개관 사진전

작성자
anyfunny
작성일
2021-12-27 01:29
조회
305

사설화랑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문을 닫으면서 울산이 "1화랑 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사진작가 안남용(32)씨가 갤러리를 개관, 미술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남용씨는 18일 울산대학교 정문 건너편에 "뉴비전 갤러리"를 열면서 오는 31일까지 개관 특별사진전 〈섹스(SEX)〉전을 마련한다.


 경일대학에서 보도사진을 전공한 뒤 4년째 뉴비전 사진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안씨는 "보다 창조적인 것을 추구하는 미술인들이 전시를 열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전시공간을 열고 싶었다"며 "역량있는 지역작가와 신인작가들을 중심으로 늘 새로운 것을 만날 수 있는 전시를 열어나갈 것"고 말했다.


 그래서 개관전에서도 "19세 미만은 보호자를 동반"해야 하는 특별한 전시를 준비했다. 〈섹스전〉은 우리가 항상 접하면서도 말하기 어려운 성(性)에 대한 이야기를 20대, 30대, 40대 사진작가 7명이 나름대로 풀어낸 사진 5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이메일을 열 때마다 쏟아지는 스펨메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정보화 시대의 인간, 꽃과 나무에서 얻은 성적 이미지, 패션사진으로서의 성, 종이인형, 낙태 등 다양한 소주제로 구성된다. "낙태"는 디지털비디오로 촬영 편집한 12분34초짜리 영상물.


 뉴비전 갤러리는 28평 규모의 전시장을 초대전과 대관전, 소장전 등으로 꾸려나갈 계획이다.


 개관 특별전은 1부 "성적인 것에의 의지"(18~24일), 2부 "아름다운 성"(25~31)로 나눠 진행된다. 안남용씨와 뉴비전 사진학원에서 사진을 공부한 박주협, 김상현, 안정은, 전은선, 김지영씨가 참여하고 지역 사진작가 권일씨가 초대된다.


 이어 오는 9월 2~14일 울주군 범서읍 척과리 비홍산방 갤러리 "물소리"에서 1·2부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한편 지난해 말 남구 달동 갤러리 통이 문을 닫으면서 울산지역에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화랑은 갤러리A&D(관장 김현주·남구 달동) 한 곳 뿐이다.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출처 : 경상일보(http://www.ksilbo.co.kr)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68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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