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경상일보] 젊은 작가 릴레이 개인전 23일 개막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양성진)이 젊은 미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2004 젊은 작가 릴레이 개인전"이 23일 오후 7시 1전시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다음달 18일까지 4부에 걸쳐 12명의 작품을 차례로 선보인다.
우선 1부(23~28일)에는 서양화가 김근숙씨가 2전시장, 사진작가 윤천수씨가 3전시장, 서예가 이종민씨가 4전시장에서 각자의 작품세계를 펼쳐놓는다.
김근숙씨는 "1-2 시내버스 창 너머에는"을 주제로 버스를 타고 펼쳐지는 일상의 풍경들을 소박하게 담아낸 회화작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직접 만든 가로등을 작품에 설치해 색다른 느낌의 전시공간을 꾸몄다.
"아름다운 우리강산"을 주제로 산 사진을 내 건 윤천수씨는 10여년 동안 사진촬영을 위한 산행에서 "기상의 변화"를 잡아낸 작품을 보여준다. 해가 뜨고 한시간 안, 해가 지기 한시간 전의 빛을 담은 황홀한 산을 만날 수 있다.
이종민씨는 묵향의 은은함으로 "한시의 여유"를 담아냈다. 묵향에 취해 붓을 잡은지 20여년동안 갈고 닦아 온 필력으로 한시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선조들의 여유와 멋을 표현, 한여름 무더위에 여유를 전한다.
개막식은 12명의 일부 작품을 내건 1전시장에서 한국실험예술정신 "코파스"의 퍼포먼스 〈무궁의 문〉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한편 2부는 김덕진 예양해 안남용(30일~8월4일), 3부는 이승환 박잠희 최성원(8월6일~11일), 4부는 김동현 박준성 백윤희(8월13일~18일)가 전시를 잇는다.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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