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scription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체 게바라는 어느날

“북아메리카로 가면 어떨까?”

“북아메리카에? 어떻게?”

“포데로사를 타고!”

그렇게 그는 남아메리카를 여행하고 자신의 삶을 바꿔 놓는다. 

처음 그도 

‘그저 우리 앞에 놓인 뿌연 먼지 길과 북쪽으로 미터계를 올리며 달리는 포데로사와 그 위에 타고있는 우리의 모습을 상상했을 뿐이다’ 말했다. 

*포데로사-힘센녀석이라는 뜻의 오토바이

여행이 그렇다. 

상상해보라 얼마나 멋진일인가?

말레꼰에 앉아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와 비람을 마주한다는것, 이른 새벽 그 파스텔 색과 같은 뜨리니다드의 길을 거닐 수 있다는 것, 산타클라라에서 체 게바라의 뜨거움을 꺼지지 않은 불꽃으로 마주한다는것. 

그냥 그 상상만으로도 여행은 시작된다. 

그 상상의 시작으로 시간을 만들고 경비를 마련하고 비행기에 오른다. 

벅차오르는 가슴과 떨리는 심장은 이미 그곳으로 달려가고 있으며 일상의 지루함은 새로운 활력으로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여행에는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이 있다. 

여행이라는것은 도착지점에 닿을때 비로소 여행은 끝나게 된다. 

우리는 출발지점에서 항상 많이 지체한다. 

시작을 하는것이 끝내는것 보다 어려운게 여행이다. 

다시 출발지점인 아바나로 간다. 

산티아고 데 쿠바. 뜨리니다드. 산타클라라. 바라데로를 지나 다시 아바나에 도착하는 쿠바여행이다. 

어려운 출발을 했으니 도착까지 

상상을 현실로 차곡차곡 쌓을 예정이다. 

이제 시작이다.